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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효성, 섬유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전가 효과 점진적으로 가시화… 올해 영업익 1조9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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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효성, 섬유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전가 효과 점진적으로 가시화… 올해 영업익 1조9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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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올해 섬유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효성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조6995억원(전년비 +6.5%), 영업이익 1조957억원(전년비 +7.8%), 당기순이익 7000억원(전년비 +47.2%)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성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9291억원(전년비 -4.2%), 영업이익 1조163억원(전년비 +7.0%), 당기순이익 4754억원(-9.6%)으로 잠정 집계됐다.

효성은 올해 산자 부문에서 연말 가동률 조정 효과가 사라지고 증설효과도 반영되기에 전분기 대비 소폭 증익이 예상된다.
화학은 2월 PP(폴리프로필렌) 증설효과/TAC(트리아세틸셀룰로스) 필름 매출 증가 등에 따라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 연구원은 효성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759억원(전년동기비 +9.3%), 영업이익 2521억원(전년동기비 +13.4%), 당기순이익 1616억원(전년동기비 +27.3%)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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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916억원(전년동기비 -1.4%), 영업이익 2150억원(전년동기비 +9.9%), 당기순이익 -228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윤 연구원은 효성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손실이 제거되고 대부분 사업부의 영업환경이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가정했다.

윤 연구원은 효성의 지난해 4분기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2541억원을 약 15% 하회했다고 평했다.

반면 순이익은 환관련손실 및 충당금 약 1400억원 가량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영업이익에 반영된 일회성손실은 효성캐피탈의 축산물펀드 관련 손실(240억원, 무역/기타사업부 반영)이다.

부문별로는 섬유/산자/건설/무역부문이 전분기 대비 감익됐고 화학은 예상과는 달리 PPR(폴리프로필렌수지) 수요 강세와/TAC 필름 매출 증가에 따른 감익폭 축소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

섬유/산자/건설사업부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가에 전가되는데 시차가 발생하면서 마진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연구원은 “일회성으로 발생한 손실 등을 감안하면 실적은 지난해 4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며 “효성의 기본적인 분기 영업이익 체력이 2000억원 중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