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0 18:00
고속도로를 달리다 들른 휴게소에서 돈가스 한 접시를 시킬 때마다 이용자들은 알지 못하는 구조적 비용을 대신 치러왔다. 가격의 절반에 달하는 수수료가 중간 업체를 거쳐 빠져나가는 동안 음식 품질은 제자리였고 그 구조를 유지해 온 퇴직자 단체는 매년 수억 원을 나눠 가졌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퇴직자단체 도성회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실시한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 적정성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30년 국감 단골…대통령 지적에 비로소 감사 착수1993년부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의 단골 소재였지만 지금껏 시정되지 않았던 문제가 이번에야 감사로 이어졌다. 국토부가 감사에 착수한 계기는 대통령 지적이었다2026.05.10 15:10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가 끝났다.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예고하는 바람에 3월과 4월 아파트 거래 신고가 총 1만1100건에 이르렀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급매물이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나온 결과다. 4월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10건 중 4건은 직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하락 거래였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 하락 거래는 60%에 이르렀을 정도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경우 젊은 층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거래도 46%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1월(44.17%)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앞으로의 관건은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외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2026.05.10 13:01
SK에너지가 직영을 제외한 국내 2500여개 SK주유소 전체를 대상으로 매월 최대 200억원 규모의 ‘고유가 및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의 SK주유소들이 이번 지원으로 운영 부담을 일부 완화토록 해 석유제품이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전국 주유소는 소비자와 맞닿는 최종 접점이다. 석유제품 공급 최일선을 담당하는 지역 기반 핵심 인프라이지만 에너지 업황 변동이 심화되며 최근 2개월 동안 80여개소가 휴∙폐업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가치를 함께 키워 온 SK주유소 유통망을 직접 지원해 현장 운영 부담을2026.05.10 07:02
방글라데시 파드마 강변, 반세기 넘게 이어진 원전 건설의 꿈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총 2,400메가와트(MW)급 루푸르(Rooppur) 원자력 발전소가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핵연료 장전을 시작했다. 130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하는 거대 사업의 배후에는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Rosatom)이 있다.지난 8일(현지시각)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해진 서방의 전방위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분야에서만큼은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원전 건설 시장의 90%, 농축 우라늄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에너지 패권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특히 러시아는 단순 건설을 넘어 농축 우라늄 공2026.05.09 19:51
미국과 이란이 불안정한 휴전 체제 속에서도 걸프 해역에서 무력 충돌을 이어가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양측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해법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호르무즈 해협은 '화약고'... 확산되는 전운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한 달 전 휴전 합의 이후 최대 규모의 전투가 벌어졌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함정과 이란군 간의 산발적인 충돌이 이어졌으며, 미군 전투기가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친(親)이란 선박들을 타격해 회항시키는 사건도 발생했다.교전의 불꽃은 인접국으로도 번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2026.05.09 07:00
미국 전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막아서는 ‘안티 AI’ 정서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장 전략이 거센 로컬 정치의 벽에 부딪혔다. 소음과 환경 파괴 우려를 넘어,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인한 주민 전기 요금 폭등이 도화선이 됐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도해온 글로벌 AI 공급망 전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진단 속에, 한국의 반도체 및 전력 기기 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는 8일(현지시간) '미국 데이터 센터 모니터링 기구'를 인용해 현재 미국 내 69개 관할 구역에서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차단하는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이2026.05.09 06:00
정부의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가 해마다 강화되면서 공기업 간 안전관리 수준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특히 최근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에서는 평가 대상 기관이 대폭 확대되고 현장 안전 중심의 엄격한 평가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관별 안전관리 역량 차이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정부 관련 부처에 따르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기획재정부가 공공현장의 사고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한 제도다.건설현장과 발전소, 철도, 에너지시설 등 위험요소를 보유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역량과 안전수준, 안전성과를 종합 평가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까2026.05.08 13:25
국토안전관리원이 시설물 점검 현장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비’ 산정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검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대가 기준을 현실화하여 공공 시설물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7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성능평가의 안전보건관리비 산정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한국시설안전협회, 한국구조물진단학회, 관리주체, 안전진단·점검 전문기관 관계자 등 75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번 공청회는 시설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점검자들이 정작 본인의 안전은 위협받는 현장의 구2026.05.08 10:14
대구광역시가 추진 중인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사업’이 반도체·나노 분야 취업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지역 산업 현장에서는 인재 유출과 지역 정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계명문화대, 대구과학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 4개 전문대학을 순회하며 ‘2026년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전했다. 사업은 공학계열 전문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반도체와 나노 소재·부품 제조 공정 실습, 품질관리, 신뢰성 분석 등을 교육하는 현장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26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하계방학 기간 5주간 총 190시간2026.05.08 09:39
공공기관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내부통제'라는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며 선제적인 위험 대응에 나섰다.한국동서발전은 지난 6일 울산 본사에서 경영진과 전 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제1차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의 밑바탕이 되는 견고한 내부통제 구축’을 목표로 수립됐다.특히 이번 회의에는 새롭게 외부위원으로 위촉된 문호승 내부통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문 원장은 ‘내부통제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경영진의 역할과 책임, 실효성 있는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전문적인 시각을 더했다. 외부위원들은 객관적인 위치에서 동서2026.05.08 09:37
미국 실리콘밸리가 소수의 '스타 과학자'와 천문학적 자본에 의존하는 사이,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실용주의'와 '겸손한 공학'을 무기로 판도를 흔들고 있다. 서방의 제재를 기술 주권 확보의 기회로 치환한 중국은 젊은 연구 인력을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현장에 밀착 배치하며 미국과의 격차를 3~9개월 이내로 좁혔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기술 전문지 인터커넥츠 AI(Interconnects AI)는 8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자들이 미국식 스타 시스템 대신 철저한 실용주의를 선택했으며, 이는 단순한 추격을 넘어선 문화적 역전이라고 분석했다.실력은 기본, '에고'는 삭제… 미국식 연구 문화의 '허점' 찔러중국 AI 굴기의 핵심 동력은 역설적2026.05.08 08:02
지난 한 달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협정이 사실상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 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무력 충돌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지난 4월 7일 체결된 휴전 협정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 중동 정세 다시 '일촉즉발' 위기이란 최고군사령부는 미국이 해협의 주요 통로에 진입하던 자국 유조선과 선박들을 공격하며 협정을 먼저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군은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구축함을 이유 없이 선제 공격했으며, 이에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 사격을 가했다고 반박했다. 다행히 미군 측의 피해는 없는 것으2026.05.07 08:01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일본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대규모 원유 추가 구매에 합의했다.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UAE로부터 원유 2000만 배럴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공급로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수급 안정 위해 UAE와 협력 강화… 8~9일치 수요 충족분 확보이번 합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아부다비에서 UAE 산업부 장관과 회담한 직후 최종 확정되었다. 현재 일본 원유 수입의 약 40%를 담당하는 UAE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며 자국 재량에 따른 석유 생산 증대 계획을2026.05.07 03:15
이란발 전쟁의 포성이 세계 경제의 동맥인 무역 현장을 정면으로 타격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5일(현지시각)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월 대비 약 4% 늘어난 600억 달러(약 87조 원)를 기록했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을 미국의 석유 수출 급증이 메우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하이테크 장비와 자동차 수입 수요가 이를 압도하며 적자 폭을 키우는 양상이다.악시오스(Axios)는 이 보도에서 "이란 전쟁은 이미 불투명한 무역 구도를 더욱 흐리게 만드는 최악의 변수"라며 "전쟁 격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 변동과 유동적인 관세 정책이 겹쳐 세계 무역 재편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안개 정국"2026.05.06 16:43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시가총액 6000조원 시대에 진입했지만,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은 시장 전반이 아닌 전력·AI 인프라 등 특정 섹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급등하며 693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5685조원, 코스닥은 673조원을 각각 기록하며 합산 6059조원을 넘어섰다.하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양상은 사뭇 다르다. 지난 4월 ETF 수익률 상위 종목은 전력설비와 AI 인프라, 반도체 등 특정 섹터에 집중되며 '지수 장세'가 아닌 '테마 장세'의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냈다.지난 4월 ETF 수익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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