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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텔레콤,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사물인터넷 중심의 성장 기대는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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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텔레콤,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사물인터넷 중심의 성장 기대는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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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으나 사물인터넷 중심의 성장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대우 이학무 연구원은 “4분기 부진한 수익성은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한 비용 집행 때문이기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사물인터넷은 모든 산업 배경을 가진 업체가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통신서비스 업체는 전용망 서비스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3310억원(전년비 +1.4%), 영업이익 1조6030억원(전년비 +4.4%), 당기순이익 1조4190억원(전년비 -14.5%)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918억원(전년비 -0.3%), 영업이익 1조5357억원(전년비 -10.1%), 당기순이익 1조6601억원(전년비 +9.5%)으로 잠정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LoRa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상용화했으며 2017년에는 의미있는 서비스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 인가 대역을 활용하는 LoRa 서비스는 망 구축 및 운영 경험이 기존 인가 대역 기반의 서비스보다 더 중요시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로 인한 수익성 시현 가능성이 훨씬 높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SK플래닛 역시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이 개선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사물인터넷 중심의 성장과 전자상거래 및 미디어 중심의 수익성 개선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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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2810억원(전년동기비 +1.2%), 영업이익 4050억원(전년동기비 +0.7%), 당기순이익 4747억원(전년동기비 -36.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3523억원(전년동기비 -0.6%), 영업이익 3019억원(전년동기비 -24.9%), 당기순이익 4747억원(전년동기비 +61.8%)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이유는 SK플래닛이 연말 성수기로 인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예상보다 더 지출했고 SK브로드밴드의 콘텐츠 구매 비용 등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이 없는 2017년 1분기에는 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