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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PC삼립, 제빵과 식품유통부문이 실적 향상 견인… 올해 영업익 78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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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PC삼립, 제빵과 식품유통부문이 실적 향상 견인… 올해 영업익 78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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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은 캐시 카우(Cash Cow)인 제빵부문이 간편식 중심의 품목 다각화와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성장률을 높이고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적자품목 철수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488억원(전년비 +20.2%), 영업이익 781억원(전년비 +19.2%), 당기순이익 610억원(전년비 +22.5%)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이다.

SPC삼립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703억원(전년비 +36.1%), 영업이익 655억원(전년비 +15.1%), 당기순이익 498억원(전년비 +32.4%)으로 잠정 집계됐다.

SPC삼립의 식품소재부문은 올 1분기 신규 공장 완공 이후 샐러드용 야채, 음료 원액, 소스류 등 추가적인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고성장할 전망이다.
식품유통부문은 그룹사 원재료 구매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리바게뜨 유통망을 활용한 비그룹사 거래처 확보가 매출성장 및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를 제외한 기준 매출액은 2016년 2750억원에서 2017년 337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099억원(전년동기비 +33.2%), 영업이익 146억원(전년동기비 +18.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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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00억원(전년동기비 +35.5%), 영업이익 223억원(전년동기비 +13.8%), 당기순이익 176억원(전년동기비 +67.6%)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Cash Cow인 제빵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식품유통부문의 고성장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면서 “KB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했다.

고수익품목인 호빵은 2015년 매출액 420억원에서 2016년 520억원으로 추정되며 판매호조를 보였다.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식 중심의 편의점 채널도 성장했다.

식품유통은 자회사 SPC GFS의 그룹사 원재료 구매 및 물류사업 확대 등이 긍정적이었다. 특히 제빵부문 내 편의점 채널의 매출 성장률은 약 25%에 달했고 매출비중도 2015년 20%에서 2016년 35%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SPC삼립은 타 식자재 유통업체와 달리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국 파리바게뜨 성장에 따라 SPC삼립의 해외 사업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