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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신한지주, 지난해 4분기 순익 6121억원 은행중 최대규모… 올 영업익 3조202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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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신한지주, 지난해 4분기 순익 6121억원 은행중 최대규모… 올 영업익 3조202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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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가 지난해 4분기 순익 6121억원을 시현, 은행중 최대규모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보여줬다.

신한지주가 2017년에는 지난해 역기저효과를 어떻게 극복하고 더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운 CEO을 맞아 새로운 경영체제가 출범했다. 저성장에 대출증가율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 7조2054억원(전년비 +5.2%), 영업이익 3조2024억원(전년비 +3.0%), 당기순이익 2조4844억원(전년비 -12.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지주의 2016년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7조2054억원(전년비 +7.7%), 영업이익 3조1086억원(전년비 +4.6%), 당기순이익 2조8249억원(전년비 +15.5%)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한지주는 올 들어 NIM(순이자마진)을 잘 방어하고 있다. 대출 성장률은 원화대출이 둔화되었지만 그룹 이자이익이 7.7%로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그룹대손율이 0.47%로 0.5% 이하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정이하비율이나 요주의비율이 양호하고 연체율도 하향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비용요인 부각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소호 부문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 안정되고 있어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호실적에서는 법인세 효과 3500억원과 비자 매각 1573억원, 상용양회 매각이익 1500억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이나 추가 충당금 부담 등도 있었지만 채권 매각이익이나 유가증권 매각이익을 감안하면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비자주식 평각이익이 약 2000억원 남아 있고 유가증권 매각도 더욱 진행될 전망이어서 신한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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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1조8495억원(전년동기비 +7.9%), 영업이익 8491억원(전년동기비 +29.5%), 당기순이익 6573억원(전년동기비 -16.6%)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1조8926억원(전년동기비 +9.4%), 영업이익 6261억원(전년동기비 +12.6%), 당기순이익 6144억원(전년동기비 +45.3%)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망치인 3881억원을 훨씬 넘어섰다고 평했다.

신한지주가 4분기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보여준 것은 법인세 환입 1400억원과 비자주식 매각이익 965억원이 발생했으며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198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은 1030억원 수준이고 충당금은 639억원 추가됐다.

한 연구원은 “갈수록 업종 대표주의 프리미엄은 줄고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3.0%가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면서 “이자 이익이 늘고 있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