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대한항공, 단거리 여객 경쟁심화 불구 장거리 여객은 여전히 긍정적… 올해 영업익 1조287억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대한항공, 단거리 여객 경쟁심화 불구 장거리 여객은 여전히 긍정적… 올해 영업익 1조287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은 2017년 단거리 여객의 경쟁심화가 우려되지만 장거리 노선은 경쟁강도가 낮아 여객부문이 여전히 긍정적이다.

항공화물은 2016년 4분기부터 IT 호황에 맞춰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이익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4980억원(전년비 +6.5%), 영업이익 1조287억원(전년비 -8.2%), 당기순이익 823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7319억원(전년비 +1.6%), 영업이익 1조1208억원(전년비 +26.9%), 당기순이익 -5568억원(적자지속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 연구원은 유가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 60 달러 이하에서는 연료비 부담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7년은 5월 징검다리, 10월 추석 등 긴 연휴가 많아 여객 수요 전망이 긍정적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단가에도 유리하다.

대한항공은 작년 델타항공과 코드셰어를 재개했다. 인천공항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환승여객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 미주 전지역으로 코드셰어를 확대할 경우 탑승률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

과거 코드셰어가 끊긴 이후 대한항공 미주 노선 매출액은 연간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570억원(전년동기비 +6.6%), 영업이익 2881억원(전년동기비 -10.9%), 당기순이익 249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9292억원(전년동기비 +0.5%), 영업이익 1783억원(전년동기비 -56.1%), 당기순이익 -6419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 여객은 수요증가에도 단가하락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화물은 IT경기 호조세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7056억원을 달성했다. 항공화물은 2017년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화물이 성장하고 연료비가 전년대비가 10.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객 단가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여객과 화물 수요는 증가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