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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휴켐스, 주력제품 DNT 이익률 강세… 2017년 영업익 1393억원 사상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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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휴켐스, 주력제품 DNT 이익률 강세… 2017년 영업익 1393억원 사상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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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는 DNT(디니트로톨루엔) 영업이익률이 고점 한계치인 35%까지 상승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DNT는 인조 가죽 등 우레탄 원료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휴켐스가 올해 주력제품인 DNT 이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탄소배출권 판매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휴켐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700억원(전년비 +28.8%), 영업이익 1393억원(전년비 81.1%), 당기순이익 1069억원(전년비 +167.9%)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켐스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982억원(전년비 -0.4%), 영업이익 769억원(전년비 +76.4%), 당기순이익 399억원(전년비 +16.7%)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 연구원은 휴켐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제품인 DNT의 영업이익률은 20% 후반(상반기 35%, 하반기 20%)의 강세가 예상된다. DNT 가격을 결정하는 글로벌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업황 강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TDI 글로벌 가동률은 2015년 70%를 바닥으로 2016년 84% 회복된 후 2017년 89%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가동을 중단한 독일 Covestro㈜ 30만톤 설비는 2017년 초에 정상 가동됐으며 같은 시기에 멈췄던 독일 BASF㈜ 30만톤 설비는 2017년 3분기께 재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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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연구원은 TDI 및 DNT 업황이 2017년 상반기 강세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부산물인 탄소배출권리 판매 계획물량은 190만톤 수준으로 전년 130만톤 대비 46%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판매처는 삼성 80만톤, 화력발전소 2곳 80만톤, 기타 30만톤 등이다.

황 연구원은 휴켐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97억원(전년동기비 +53.2%), 영업이익 440억원(전년동기비 +319.0%), 지배주주 순이익 327억원(전년동기비 +643.2%)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켐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97억원(전년동기비 -2.5%), 영업이익 256억원(전년동기비 +306.3%), 당기순이익 91억원(전년동기비 +75.0%)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DNT 이익률 급등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7% 늘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227억원 대비 13% 웃도는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었다고 평했다.

부문별로는 대규모 정기보수 비용이 발생되었지만 DNT 이익률과 탄소배출권 이익 기여가 크게 작용했다. 탄소배출권 판매량은 50만톤이었으며 일회성 계열사 손상처리비용 70억원이 발생됐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