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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경영효율화 작업 마무리로 실적 개선 긍정적… 올 1분기 영업익 23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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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경영효율화 작업 마무리로 실적 개선 긍정적… 올 1분기 영업익 23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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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경영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500억원, 하반기 300억원 수준의 비용을 지출했다”면서 “2017년에 800억원의 영업이익 상승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819억원(전년동기비 -7.6%), 영업이익 234억원(전년동기비 -45.5%), 지배주주 순이익 81억원(전년동기비 -74.1%)을 기록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451억원(전년비 -1.2%), 영업이익 -465억원(적자전환), 당기순이익 -369억원(전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실적 부진, 갤럭시 S8의 지연 출시, 듀얼 카메라 채택의 불확실성, 장기 성장 동력의 부재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의 출시 지연은 부정적이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것은 갤럭시 S7 조기 출시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S8의 출시가 4월이라면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은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갤럭시 S8 판매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갤럭시 S8 판매 수량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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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1810억원(전년비 +2.5%), 영업이익 1710억원(전년비 +600.8%), 당기순이익 930억원(전년동기비 +306.1%)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S8에는 듀얼 카메라가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고부가부품 비중 증가로 전체 부품 가격은 갤럭시 S7과 비슷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 S8 판매 수량이 양호하다면 올해 2분기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 2분기부터 중국 향 듀얼 카메라 판매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CI(인쇄회로기판) 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라인 안정화 작업에 들어갔으며 삼성전기가 예상한 수준 이상의 수율이 나오고 있다”면서 “반도체 관련 사업으로 장기 성장 동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Harman)과의 시너지 효과도 관심이 크다”면서 “자동차 전장 산업 진출에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