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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쳤는데... 중앙일보 인천공항 감전사고에 클래시로얄 번개사진 게재했다, 누리꾼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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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쳤는데... 중앙일보 인천공항 감전사고에 클래시로얄 번개사진 게재했다, 누리꾼 '뭇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모바일게임 '클래시로얄'중 캐릭터가 번개에 맞는 사진(위), 중앙일보 ‘인천공항서 감전 사고'에 사용된 '클래시로얄' 사진.
모바일게임 '클래시로얄'중 캐릭터가 번개에 맞는 사진(위), 중앙일보 ‘인천공항서 감전 사고'에 사용된 '클래시로얄' 사진.


중앙일보가 ‘인천공항 비정규직 감전 사고’ 사건에 적절치 못한 사진을 사용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중앙일보는 ‘인천공항서 감전 사고… 용역업체 직원 3명 중상’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기사는 “이 사고로 유지보수 용역업체 직원 40대 박 모씨 등 2명이 머리와 팔에 2도 화상을 입고, 1명은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기사에 첨부한 사진이 적절치 못했다. 모바일 게임 ‘클래시로얄’의 캐릭터 중 하나가 번개를 맞는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사용한 것이다. “사진과 기사내용은 관계 없음”이라는 설명을 달아 놓았지만 게임 사진 사용은 안타까운 사고를 희화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기사 네이버 댓글.이미지 확대보기
해당 기사 네이버 댓글.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장난하냐 중상자 가족분들 보면 참 기분 좋으시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중앙일보 측은 기사 사진을 교체했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 사진을 캡처해 여러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중앙일보는 '조국 어머니 이사장인 사학법인, 고액 상습 체납 명단에 올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기사에 의견을 남겼고 이 과정에서 중앙일보 페이스북 계정으로 조 수석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의 댓글이 달렸다. 언론의 중립을 어겼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중앙일보는 “조 수석과 독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중앙일보는 해당 직원의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적절치 못한 사용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 이후 교체된 사진.
적절치 못한 사용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 이후 교체된 사진.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