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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에 짝퉁·위조인형들 대거유통… 환경호르몬까지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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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에 짝퉁·위조인형들 대거유통… 환경호르몬까지 검출

9일 관세청은 지난 4월25일부터 2일까지 ‘인형 뽑기방’에 공급되는 캐릭터 인형의 불법 수입 유통을 기획 단속, 이 같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진=YTN이미지 확대보기
9일 관세청은 "지난 4월25일부터 2일까지 ‘인형 뽑기방’에 공급되는 캐릭터 인형의 불법 수입 유통을 기획 단속, 이 같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진=YTN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형 뽑기방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뽑기방에서 정품보다 훨씬 저렴한 짝퉁 캐릭터 인형이 대거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인형에서 환경호르몬도 검출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관세청은 "지난 4월25일부터 2일까지 ‘인형 뽑기방’에 공급되는 캐릭터 인형의 불법 수입 유통을 기획 단속, 이 같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청이 실시한 기획단속은 최근 ‘인형 뽑기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봉제인형 수입·유통과정 전반에 걸쳐 지재권 침해, 유해성분 함유 등 안전성 미확보, 경품한도 미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봉제인형 수입업자들은 정품 대비 약 30∼40% 가량 저렴하게 위조 캐릭터 봉제인형을 뽑기방에 공급했다.
이 같이 인형 뽑기방에 공급되는 인형들은 중국에서 만든 짝퉁 인형으로, 정품과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여 동안 세관에 적발된 짝퉁 인형은 53만 점, 시가로는 72억 원어치에 달한다.

특히 인기 정품 캐릭터 인형의 도매 공급가는 6000원에서 8000원인데 비해 짝퉁은 4000원가량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 한창령 조사총괄과장은 "인형 뽑기방에서 경품으로 제공되는 봉제인형은 위조 봉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다"라며 "일부 제품에서는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 호르몬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뽑기방 인형 10개 가운데 7개는 정품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형 뽑기방 상호를 등록한 업체는 2015년 21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1700개로 급증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