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에 경험해보지 못한 강진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었으며 재산상의 피해도 상당했다.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진도 6의 규모는 지역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고 가옥이 심하게 흔들리며 무거운 가구가 움직일 정도의 강진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25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다른 해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횟수다. 254회의 지진 중 규모 3.0 이상은 34회, 사람이 지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의 횟수는 55회 이상으로 기록됐다.
‘지진 옥외대피소’는 지진 발생 초기 지역주민들의 일시대피 장소로 활용되는 곳이다. 각 지역의 학교운동장‧공터 등 넓게 개방된 곳으로 구조물 파손 및 낙하로부터 안전한 외부장소를 대상으로 지정된다.
‘지진 실내구호소’는 지진피해 장기화 시 주거지가 파손된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집단구호를 실시하는 곳으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시설물에 대해 지정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주민들은 먼저 거주지와 가까운 지진 옥외대피소로 긴급 대피를 실시해야 한다. 이후 여진 등으로 대피가 장기화 될 경우 지자체 공무원들의 유도에 따라 실내구호소로 이동해 구호서비스를 받게된다.
이런 대피소와 구호소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진대피소의 위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앱의 ‘시설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재난현황’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음지도, 카카오내비, T-map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라고 생각해왔지만, 더 이상 안심하고 있기는 어렵다”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우리 동네의 지진대피소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진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