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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10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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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10권 선정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 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 서울시
서울시 산하 서울도서관이 2018년 한 해 동안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 10권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의 한책'은 대상을 고려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서울시 도서관에서 시민에게 소개된다.
어린이 그림책 부문에서 대인관계 어려움을 다룬 <곰씨의 의자(노인경)>, 개발과 공존문제를 서울시내 곳곳을 배경으로 그려낸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권정민)>이 선정됐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아파트 사이에 세워진 철문을 물리치는 아이들의 이야기 <절대 딱지(최은영)>와 옆 집 할아버지가 악당임을 밝혀 영웅이 되고 싶은 조찬이의 활약상을 그린 <악당이 사는 집(이꽃님)>은 어린이 글책 부문 <올해의 한책>이 됐다.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부문에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선생님의 육아일기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그 일상을 다룬 <제시이야기(박건웅)>와 비문학 부문에는 인간이 만든 자본주의로 왜 사람들이 고통받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왜 자본주의가 문제일까?(김세연)>, 공부 스트레스, 친구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탐구하는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하지현)>가 선정됐다.

성인 도서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우화로 풀어낸 <지금은 없는 이야기(최규석)>가 그림책 부문에 선정됐다.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과 삶을 담은 <한 명(김 숨)>이 문학부문, 적정임금, 임금격차, 최저임금을 키워드로 노동문제를 짚은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홍사훈)>가 비문학부문 <올해의 한책>이다.

2018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한책>은 서울시 도서관 사서와 시민 100여 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1년간 30회의 토론 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의 한책>은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활용돼 오는 2월부터 자치구의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을 통해 모든 사람이 참여해 지역사회의 중요한 가치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공론의 장을 도서관을 중심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독서토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독서토론동아리 교육 지원', '2018 독서동아리 활동공유 축제' 개최 등 다양한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과 독서동아리를 위해 <올해의 한책>으로 선정된 10권의 책 저자와 함께 하는 '저자간담회'를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천만 서울시민이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담은 <올해의 한책>을 사서와 시민들이 직접 선정했다"면서 "책을 통해 도서관이 시민 민주주의의 토론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