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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유기동물 안락사 '0%' · 입양률 '100%'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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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유기동물 안락사 '0%' · 입양률 '100%' 추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1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동물보고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1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동물보고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 뉴시스
전국 최초 동물보호 공공시설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13개 동물 의료 및 복지 전문 기관․단체와 협력해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동물보호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고 동물학대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사)서울특별시수의사회,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료 3개 기관과 협진 핫라인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에 상태가 심각한 응급유기동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지원해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는 게 목표다.

내과치료, 중성화수술, 백신접종 등 일반외과 치료 수준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자체 대응할 수 있지만, 위중한 상태의 유기동물을 살리기 위해선 골든타임 내 전문적 치료나 수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들 협력기관들은 서울시 발생 유기동물 질병 연구·예방 활동, 인수공통전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수의과대 학생 교육, 봉사 활동도 상호 지원한다.

센터는 또 (사)나비야사랑해, (사)동물자유연대, (사)카라 등 동물복지 관련 10개 전문단체와 유기동물이 안락사에 이르지 않도록 입양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동물의료 분야 3개 기관, 동물복지 분야 10개 기관과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과 공동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4월 구성한 민관협력 TF팀의 논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민관협력 TF팀을 구성해 동물 진료, 교육, 입양 등 센터 운영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유기동물 진료·보호수준 향상, 입양활성화, 동물보호교육 다양화에 적극 나서는 서울동물보호 컨트롤타워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