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투수 조상우(24)가 8일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을 인천지검에 무고죄로 고소했다.
조상우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조상우는 이날 고소장을 통해 "당시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상우와 같은 혐의를 받는 포수 박동원(28)은 이들 여성에 대한 무고죄 고소장을 검찰에 내지 않았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A씨 친구 B씨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개정된 '성폭력 수사매뉴얼'을 검토한 뒤 무고 혐의 수사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