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카풀 영업, 폭행 사건 등 많아

택시기사들은 "하루 16시간 일해도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인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을 통한 카풀 서비스는 기사들의 생존권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카풀은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탑승객이 영업 등록된 승용차에 동승해 통행하는 승차공유서비스다.
해외에선 카풀 영업으로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례가 다양하다.
'우버' 기사는 택시 영업용 허가증 검사가 허술해 발급 없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최대 공유 자동차 업체 '디디추싱'은 계속되는 승객 폭행, 피살 사건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사업 모델 재검토에 들어갔다.
또한 독일에선 한 여성이 카풀 운전자의 부탁으로 상자를 옮기다 상자 안에 마약이 담겨있던 게 밝혀져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승차공유 서비스 부작용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광형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는 "카풀 운전자는 면허제가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부실하다"며, "체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행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