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자신을 납치해 차 안에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녀는 "얘는 사이코패스에요. 나와서 돌아다니면 안 돼요. 날 죽이려고 해요"라고 주장했다.
긴급 체포된 남자는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확실한 증거인 CCTV 영상을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에게 돌아온 답변은 'CCTV 영상 없음'으로 남자는 결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남자가 옥살이를 하는 동안, 남자의 어머니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생업도 접고 전국으로 시위를 다니며 아들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남자의 어머니는 경찰이 증거를 확보해주지 않자 직접 사건 장소를 찾아가 증거를 수집하는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죄라고 시위를 했다.
제작진은 어머니가 보여준 사건 당시 CCTV 영상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도 찾지 못했던 결정적 증거를 어머니는 유치장에서 아들이 그려준 장소 약도를 보고 30분 만에 찾아내고 교통관제 CCTV도 단박에 찾아냈다고 한다.
남자의 어머니는 오랜 재판으로 쌓인 엄청난 분량의 진술조서도 직접 검토하며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힘썼다. 어머니의 활약 덕분에 지난 6월 14일, 데이트폭력 피의자로 구속됐던 남자는 풀려났다.
반면 데이트폭력을 고발한 아들의 여자친구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광주 데이트폭행사건의 전말은 오늘(3일) 밤 10시 5분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