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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일갈등 악화 9월 예정 국내 최대 규모 해외취업박람회 취소 등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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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일갈등 악화 9월 예정 국내 최대 규모 해외취업박람회 취소 등 전면 재검토

9월 24~26일 서울과 부산에서 '글로벌 일자리 대전' 예정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글로벌 일자리 대전' 행사장.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글로벌 일자리 대전' 행사장.사진=뉴시스
정부가 일본 정부의 도발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음에 따라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해외취업박람회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9월 24~26일 서울과 부산에서 열 예정이던 '글로벌 일자리 대전'의 형식과 내용을 재검토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일자리 대전'은 노동부와 코트라(KOTRA),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해마다 상·하반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취업박람회다. 세계 글로벌 기업의 기업설명부스가 설치돼 구직자들이 필요한 해외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동부는 일본 기업 참여율이 높은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박람회를 취소하거나 일본 기업 비중을 줄이고 개최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일본과의 관계 악화 분위기 속에 예정대로 진행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행사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박람회에는 일본 기업의 참여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 5월 열린 상반기 일자리 대전에서는 15개국 184개사가 참여했는데, 이 중 일본이 115개사(62.5%)를 차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