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아베 총리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1830~59)의 정한론(征韓論)신봉자라는 사실을 알면 ‘트럼프의 푸들’을 자처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요시다 쇼인이 남긴 유수록(幽囚錄)의 핵심은 일본보다 힘이 센 서구 열강에는 머리를 숙이고 그 손해를 침략하기 쉬운 아시아에서 땅으로 보상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요시다 쇼인을 아베 총리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신위 제1호에 요시다 쇼인을 올려놓고 매년 공물을 바친다.
조상 대대로 한국을 먹어야 일본이 부국강병 한다는 가문에서 나고 자란 아베 총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베 총리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그토록 추앙하는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을 실천하고 있다고 여길 것이다.
지금이야 대놓고 정한론을 말할 수 없지만 아베 총리는 21세기 정한론의 실행자로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정한론은 시간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아베 총리의 고조할아버지 오시마 요시마사가 총칼로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고종을 겁박했다면 지금은 아베 총리가 경제전쟁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며 “굴복하면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아베 총리나 일본의 지도층에 뿌리깊게 박힌 정한론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