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끝난 거 아냐”…LG화학, 2차 소송 검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최근 소송과 관련해 여러 대화를 나눴지만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의견 접근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특별한 결과가 있겠느냐. 회담이 있었다고 서로 간 소송이 종료되는 건 아니다”라며 사실상 별 성과가 없었음울 시사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2차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대기업끼리 피 튀기는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쟁 해결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중재에 나서 이날 CEO 회동을 주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이번 소송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타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