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플라이트글로벌 등에 따르면 UTC와 레이시언의 주주들은 양사의 합병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미국은 한국과 독일,프랑스,유럽연합, 이스라엘과 일본, 대만, 터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레이시언과 UTC는 자회사 프랫앤휘트니,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합해야 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6월 100%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방안을 발표했다.
톰 케니디 레이시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낸 공동 보도자료에서 "오늘 의결은 상호 보완의 기술을 가진 세계 일류의 두 기업을 통합하려는 우리의 노정에서 의미심장한 한 걸음을 반영하며, 대등한 합병이 추가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통합으로 탄생하는 새 법인의 이름은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스'로 연매출 740억 달러로 록히드마틴에 이어 방산 업계 2위로 올라서며 항공우주분야에서도 연매출 710억달러의 에어버스, 1010억 달러의 보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산업계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합병 법인 지분은 UTC 주주들이 57%, 레이시언 주주들이 43%를 각각 보유한다. 그레그 헤이즈 UTC 최고경영자(CEO가) 합병법인을 경영한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쯤 UTC가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와 오티스 엘리베이터 사업 분리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UTC는 민간·군용기 엔진과 랜딩기어 등을 만들고, 레이시언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만큼 두 회사가 합병하면 F-35기 엔진과 좌석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장치, 우주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만들게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