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총선 후보 가운데 22명이 최근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는 전체 등록자의 14.57%에 달했다.
고액 체납자 1위는 이동규 우리공화당 후보였다.
정당별로는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내정당인 정의당이 2명, 군소정당인 한나라당 2명, 민중당과 새누리당, 국민새정당, 공화당이 각각1명이었다.
무소속도 3명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후보(2억8260만 원)와 무소속 김용덕 후보(1억7500만 원), 이종남 민중당 후보(1억893만 원)는 재산이 1억 원 넘게 있음에도 5년간 납세 실적이 전무했다.
전체 후보 1118명 가운데에는 최근 5년간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도 163명, 14.57%에 달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이동규 우리공화당 후보로 12억52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재산은 22억4918만 원에 달했는데 후보 등록과 함께 모두 납부한 상태다.
윤상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9억8814만 원, 강창규 미래통합당 후보 2억5791만 원 순이었다.
윤 후보는 후보 등록 시점까지 세금을 모두 내지 않아 여전히 5억5500만 원을 체납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임동호(1억2011만 원), 이정근(6877만 원), 김학민(5901만 원), 이정문(3363만 원) 후보 등 원외 인사는 물론 현역 의원인 김철민(3440만 원), 송기헌(3264만 원) 후보 등도 5년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모두 체납을 해소한 상태다.
한편 최근 5년간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김병관 민주당 후보로 납부액은 103억7975만 원에 달했다.
김 후보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재산은 신고액 기준 2311억 원으로 20대 국회 현역의원 중 재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납부액 기준 2위는 신고 재산이 약 500억 원인 무소속 정근 후보로 납부액이 81억2245만 원이다.
정 후보는 안과 전문의로 '온종합병원' 설립자 겸 '그린닥터스'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