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가전' 판매호조 등에 업고 1분기 깜짝 실적 달성
美·EU·日 등 세계 각지서 주가 높이는 'LG 프리미엄'
美·EU·日 등 세계 각지서 주가 높이는 'LG 프리미엄'
이미지 확대보기권봉석(57) LG전자 대표(사진)의 '마술 지팡이'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8년 1월 대표로 취임한 후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CEO)가 된 그는 LG전자를 '국가대표 가전업체'에서 '글로벌 럭셔리 가전‘ 대표주자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금성사(현재 LG전자) 사업기획실로 입사한 권 대표는 명실상부한 ‘LG전자 맨’이다.
지난 33년간 LG전자에만 근무해온 그는 연구개발(R&D), 경영전략, 상품기획, 영업 등 회사 사업전반을 두루 거쳤다.
권 대표는 그동안 쌓은 경륜을 토대로 LG전자를 '글로벌 럭셔리 가전' 대표주자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그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코로나'도 잠재운 LG전자 가전의 위력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04억원을 기록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LG전자가 1조 원을 넘어서는 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를 거머쥔 것은 2009년 2분기 1조2400억원, 2018년 1분기 1조1078억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LG전자는 이번 실적공시에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에서 약 7000억 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 매출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크게 늘어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LG 시그니처, '프리미엄 가전' 대명사 됐다..."3년내 미국에서 GE 앞지르겠다"
가전업계는 건조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등 '신(新)가전'과 함께 'LG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전략이 LG 가전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를 잘 보여주듯 권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익성 중심' 프리미엄 전략으로 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현재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LG 휘센 에어컨 전체 판매량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 '듀얼 럭셔리' 시리즈와 '듀얼 프리미엄' 시리즈의 판매량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포인트 늘어난 40%까지 커졌다.
또한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일본에서 열린 ‘가전대상 2019’에서 냉장고 부문 1위(금상)는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103개 제품 가운데 2019년 최고 제품인 대상으로 뽑혔다.
또한 LG전자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영국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와인셀러' 행사를 열기도 했다.
LG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향후 3년 안에 글로벌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에서 업계 4위 제너럴일렉트릭(GE)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고급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사업을 통해 주방 리모델링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올해 안에 40여 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한 LG전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문가들을 'LG 시그니처 앰버서더'로 선정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핵심 기술과 생활가전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업계가 ‘세계 초일류’를 외치며 프리미엄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권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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