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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확정 조건 협상 적극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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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확정 조건 협상 적극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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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관련 보도와 관련, 산업은행은 현산측이 그동안 인수여부에 관한 시장의 다양한 억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 피력이 늦었지만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고 10일 평가했다.

그러나 현산측이 보도자료에서 밝히고 있는 인수를 확정하기 위한 제시조건은 이해관계자간 많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서 서면으로만 논의를 진행하는 것의 한계가 있음에도 현산측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에는 자칫 진정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우려도 표명했다.

산은은 현산측이 요청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 내용 관련해서는 효율성 제고 등의 차원에서 이해관계자간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현산측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공문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와 별개로 산은은 현산측이 제시한 조건에 대하여는 이해관계자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산측은 전날 '인수 조건 원점 재검토'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현산측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인수 계약 이후 지난 4월 산은·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7000억 원을 차입한 것까지 합해 올 들어 4조5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이 도입돼 아시아나항공의 비행기 운용리스도 부채로 잡히면서 빚이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악화도 현산측엔 부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082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에도 1~4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