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수칙 준수 절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같은 입장을 개진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연구를 통해 (재감염이) 의심되는 1개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라며 “홍콩이나 벨기에, 미국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최근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재감염 사례는 5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직은 사례가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보고된 사례는 3월 말~4월 초이다.
그는 “지난 2~3월에는 S나 V 그룹 바이러스가 유행하다가, 3월부터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해외입국자를 통해 G그룹에 대한 바이러스가 유입돼 유행하는 양상”이라며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다만 재감염이 흔한 사례는 아닐 수 있다”며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어떤 변이가 일어나며, 이런 변이가 재감염이나 면역, 항체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감시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예방수칙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