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ilitary]대만, 패트리엇 PAC-3 지대공 미사일 300발 추가 구매할 수도

대만이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PAC-3을 미국에서 추가로 300발 구매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은 또 M109 155mm 자주포 도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7일 대만 빈과일보의 6일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빈과일보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공군사령부가 PAC-3를 추가로 300발 구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완뉴스는 이 구매가 승인된다면 대만의 PAC-3 미사일 보유규모가 오는 2027년 650발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군사력 균형 2020'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 PAC-3를 총 72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패키지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대만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대만의 주요 도시와 군 시설 주변에 배치돼 고고도 방어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PAC-3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70km,최대 요격고도는 24km 이상이다.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km이며 동시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C-3 미사일은 동체 전방에 탑재된 소형 고체 추진 로켓모터 덕분에 기존 패트리엇에 비해 기동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치웨이 (黃志偉) 대만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 보도에 대해 입법원의 질의를 받고 "현재서로는 정확한 수량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미사일 조달은 당초 할당된 예산 1700억 대만달러(미화 60억 달러) 범위 이내가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장처핑 (張哲平) 대만 국방부 차관은 패트리엇 미사일 획득 초기에 대만은 특정 수량을 요구했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미국은 대만이 소량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장 차관은 소량의 수량은 대만이 정한 작전요구를 맞추지 못함에 따라 공군은 법과 규정에 따라 구매 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참고총장은 또 대만은 내년에 226억 대만달러어치의 무기를 미국에서 구매할 것이라면서도 구매 무기와 수량은 미국 정부가 의회에 통지하지 않았다며 밝히지 않았다.

대만중앙통신(CNA)는 익명의소식통을 인용해 추가 구매안에는 M109 자주포와 스마트 지뢰가 포함될 수있다고 보도했으나 대만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