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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BAE시스템스, 신형 수륙양용장갑차 36대 양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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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 BAE시스템스, 신형 수륙양용장갑차 36대 양산 계약 체결

차세대 수륙양용 장갑차(Amphibious Combat Vehicle.이하 ACV) 도입을 추진해온 미국 해병대가 양산을 결정했다. 총 1억8400만 달러(약 2009억 원), 36대다

미 해병대 상륙장갑차가 강습상륙함에서 바다로 입수해 항진하고 있다.사진=BAE시스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 해병대 상륙장갑차가 강습상륙함에서 바다로 입수해 항진하고 있다.사진=BAE시스템스

미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ACV 36대를 1억8400만 달러에 생산하는 계약을 미국 해병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ACV는 미 해병대가 40여년째 운용하고 있는 30t짜리 궤도형 상륙돌격장갑차(AAV)를 대체할 예정이다.

BAE시스템스는 양산형 초도분은 내년 초에 72대로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향후 5년 동안 매년 80대를 요청하는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BAE시스템스는 이 외에도 지난해 6월 체결한 계약에 따라 전장 인식 능력을 높이고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ACV계열차량을 개발하는 6700만 달러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2월 저율초도생산(LRIP) 단계에 따라 ACV 26대를 1억1350만 달러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 해병대가지난달 4일 정식으로 인수한 8륜형 수륙양용장갑차 ACV. 사진=BAE시스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 해병대가지난달 4일 정식으로 인수한 8륜형 수륙양용장갑차 ACV. 사진=BAE시스템스

BAE는 ACV는 기동성과 생존성, 응용성이 개선된 상륙장갑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바퀴 8개인 차륜형으로 승무원 3명과 13명의 해병이 탑습한다. 파편 방호 장갑을 제공한다. 중량은 30t으로 해병대가 운용한 기존의 LAV-25에 비해서 상당히 크고 무겁다. 그만큼 장갑과 무장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양산되면 미국에서 운용되는 8륜 장갑차 가운데 가장 큰 장갑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실린더 690마력 엔진의 디젤엔진의 강력한 힘 덕분에 육지에서 최고 시속 105km, 바다에서 시속 6노트 (시속 11km) 정도의 속력을 낸다. 육지에서 최대 주행 거리는 523km, 바다에서 12해리 혹은 22km 정도를 항해한다.
한편,미 해병대는 현재 두 종류의 수륙장갑차를 사용하고 있다. 첫째는 1983년부터 운용중인 8륜형 수륙장갑차 LAV-25로 무게 12.8t짜리로 총 753대가 발주됐다. 다른 하나는 궤도형 AAV도 운용중이다. 1972년부터 양산된 이 장갑차는 승무원 3명 외에 해병대원 21명을 태운다. 40mm 자동 유탄 발사기 1문과 구경 12.7mm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400마력짜리 엔진을 장착해 야지에서 25~32km, 수상 13.2km, 도로에서 시속 72km의 속력을 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