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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방사청이 차기 해상 작전 헬기로 선정한 MH-60R 시호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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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방사청이 차기 해상 작전 헬기로 선정한 MH-60R 시호크는

군 당국이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미국의 '시호크' MH-60R을 선정했다. 정부는 연내 생산업체인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9600억원을 투입해 총 12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해군은 1990년에 도입한 '링스'와 2000년에 도입한 '수퍼 링스', 2016년 도입한 AW-159 8 대 등 총 23대의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MH-60R 시호크.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MH-60R 시호크. 사진=록히드마틴

방위사업추진회는 15일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대상으로 ‘MH-60R(시호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상작전 헬기 2차 사업은 해군 함정의 원거리 수상·수중탐지 능력과 공격 능력 향상을 위해 대함·대잠 작전능력을 보유한 해상작전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록히드 마틴의 시호크는 해상작전헬기 8대를 구매한 1차 사업에서 유럽 레오나르도의 ‘와일드캣’(AW-159)에 고배를 마신 기체다.

MH-60R 시호크는 이번에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유럽 방산업체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 프랑스·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합작회사인 NH-인더스트리의 시라이언(NH-90) 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호크는 길이 19.7m, 너비 3m, 높이 5.23m에 자체 중량 6.895t, 최대 이륙중량은 10.4t인 대형 항공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70㎞, 최대 항속 거리는 830㎞에 이른다. 한 번 이륙하면 4시간가량 작전할 수 있다.

시호크는 잠수함 탐지와 공격, 수상함을 공격할 수 있는 장비와 무기로 무장한다. 적 잠수함 탐색용 디핑소나와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Mk 46 혹은 50, 54 어뢰 최대 2발,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최대 4발, AGM-119 펭귄 미사일, M60 기관총이나 M240 머신건으로 무장한다.

시호크는 미국 해군을 비롯해 호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그리스,인도, 일본과 이스라엘, 싱가포르, 대만, 태국과 터키가 운용하고 있다.

방추위는 이밖에 대형수송헬기인 ‘치누크(CH-47)’의 성능 개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2026년까지 6900억원을 들여 치누크의 성능을 개량하는 것보다 새로운 헬기를 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현재 사용 중인 치누크 헬기(CH-47D)가 미국에서 단종돼, 운용 유지에 필요한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방추위는 또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조8800억원을 들이는 ‘소해함(MSH)-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의결했다. 소해함은 적의 기뢰를 탐색하고 제거하는 임무를 한다. 또 2026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F-15K 전투기의 항재밍(Anti Jamming) 능력을 향상시키기로 결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