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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올해 여섯 번째 시험한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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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올해 여섯 번째 시험한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미국이 올들어 여섯 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보통 마하 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무기를 말한다. 음속 5배 이상인 극초음속 무기는 현존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무기다.

B-52H 왼쪽 날개 아래에 장착된 채 비행 대기중인 미 공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사진은 지난 8월 시험 비행 당시 모습. 사진=에어포스매거진이미지 확대보기
B-52H 왼쪽 날개 아래에 장착된 채 비행 대기중인 미 공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사진은 지난 8월 시험 비행 당시 모습. 사진=에어포스매거진

21일 미국 방선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0일(현지시각) 미공군 B-52H가 AGM-183A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RRW) 계기측정운반체(IMV) 2호기의 비행 시험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AGM-183A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알려진 무기다.

디펜스블로그는 록히드마틴이 19일 공지했듯이 ARRW(애로우) IMVW는 캘리포니아주 에으둬즈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B-52H 폭격기에서 날려졌다면서 이번은 여섯 번째 IMV시험으로 추진로켓(부스터) 비행시험까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공군 윌 로퍼 조달본부장은 지난 14일 퇴역 공군장성인 미공군협회 브루스 오빌 라이트 회장과 한 포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 중 공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8월8일과 10월23일과 29일에도 시험비행이 이뤄졌다.

디펜스블로그는 이번 시험에서 극단의 조건에서 미사일과 서브시스템에 주는 영향을 담은 데이터를 수집했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는 서브시스템들이 정확한 환경수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운반체에는 온도와 기계공핮, 디지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하드뒈어와 계측장비가 장비됐다.

2018년부터 록히드마틴이 개발하고 있는 AGM-183A 최고 속도는 마하 20 이상인 시속 2만4695㎞가량이다. 음속의 20배. 초당 6.86㎞을 비행한다. 서울에서 북한 주석궁이나 김일성 광장을 목표로 발사하면 192㎞거리를 30초 내에 날아가 타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은 AGM-183A 개발을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수 시간 내 타격할 수 있어 전쟁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평가받고 있다. 디펜스볼르그는 작전 배치된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이 원거리에서 적의 고가치, 분초를 다투는 표적을 위험에 처하도록 할 수 있는 무기라고 평가했다.

로퍼 조달본부장은 앞으로 B-1 랜서 폭격기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도 탑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보다 러시아와 중국이 앞서 있는 무기라는 점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실전배치했다. 러시아도 마하8 속도로 비행하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영상을 10월, 11월에 이어 12월에 세 번째로 공개했다.

세 번째 영상 공개다. 러시아 측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백해에서 350㎞ 떨어진 해안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DF(둥펑)-17을 최초로 공개했다. DF-17은 핵탄두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 마하10으로 비행하고 비행 중 궤도를 바꿀 수 있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돌파할 수 있다고 중국은 주장하는 무기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