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국방과학원이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신형 전술유도탄은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면서 "예견한 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신형 전술유도탄은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 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는 게 중앙통신의 주장이다,.
다른 유도탄들이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 궤도 특성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영국의 민간 전략연구기관인 국제전략연구소(IISS) 조지프 뎀프시(Jsoeph Demosey) 연구원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의 KN-23의 크기를 대폭 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IISS에 따르면,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통하는미사일이다. KN-23은 길이 4.6~5.6m, 지름 70~85cm, 탄두중량 400~500kg의 1단 고체 연료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410km다. 한국의 현무-2B와 비슷한 크기지만 탄두중량이 작다. CSIS산하 미사일쓰렛 사이트에 따르면, 현무-2B는 길이 12m, 지름 90cm, 탄두중량 1t이다. 2단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사거리는 500~800km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군도 탄두중량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군당국은 지난해 3월 중순 충남 태안군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탄두중량 4t인 현무-4를 시험발사했다.
뎀프시 연구원은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은 탄두중량을 2.5t으로 향상시키면서 이미 개발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사용하는 무기 체계"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