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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해군 이지스함이 400km밖 소형 해상 표적 타격한 SM-6 함대공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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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해군 이지스함이 400km밖 소형 해상 표적 타격한 SM-6 함대공 미사일

패시브 센서 장착 무인기와 무인수상정 표적 활용 타격 성공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가 무인기와 무인수상정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미사일을 쏘아 400km 밖의 수상 표적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SM-6 함대공 미사일이다.미 해군의 보유한 하푼 대함 미사일 사거리 93~315km를 훌쩍 넘는 사거리를 가졌다.

이지스 구축함 존 핀함이 발사한 SM-6 함대공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다. 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이지스 구축함 존 핀함이 발사한 SM-6 함대공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다. 사진=미해군

미국 태평양함대 소속 3함대는 최근 벌인 무인통합전투문제(Unmanned integrated Battle Problem. UxS IBP) 훈련의 하나로 최신 미사일 요격기가 250마일(402km) 이상 떨어진 표적타격에 성공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UxS IBP 21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동태평양 해역을 담당하는 3함대는 샌디에이고 해안 인근에서 지난 25일 벌인 이 훈련에서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존 핀'함은 사거리 연장형 능동 미사일 SM-6를 발사해 수평선 너머 표적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표적정보는 육상에서 발진한 무인기와 해상의 무인수상정이 수집한 것이다.무인기와 무인수상정은 자기 위치를 노출하지 않는 '패시브 센서'를 장착해 표적의 위치를 파악해 이를 존 핀함에 보냈다.

미국 해군의 최신 미사일 요격 SM-6 블록1A 미사일.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해군의 최신 미사일 요격 SM-6 블록1A 미사일.사진=레이시온

존 핀함이 날린 SM-6는 본래 미국의 최신 미사일 방어 요격 미사일이다. 지난 2015년 하강 단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요격에 성공하고 2016년에는 사거리 3000km 이상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해상에서 요격했다. 오는 2023년에는 SM-6 Block 1B를 활용한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실험이 예정돼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상 표적을 타격한 것이다.

SM-6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SM-6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레이시온

길이 6.6m,동체 지름 34(블록1A)~53cm(블록1B), 날개 너비 1.57m,무게 1.5t의 대형 미사일이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부스터를 붙인 2단 미사일이다. 공식 사거리는 240km지만 실제 사거리는 370~460km다. 속도는 마하 3.5다.속도가 빠른 만큼 탄두는 크지 않다. 무게 64kg의 폭발 파편 탄두다. 음속의 세 배를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은 현용 함정의 대함미사일 체계로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7일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SM-6 요격실험은 무인 탐지체계를 통해 기존 함대의 레이더 범위밖 표적을 격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광활한 태평양 전구(Tyranny of Distance)에서 복수의 적성국에 대한 대처 능력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