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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TV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백서’ SNS 호응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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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TV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백서’ SNS 호응 뜨거워

“안전수칙만 제대로 알면 … 산업재해 사망사고 줄일 수 있어”

태국 인플루언서 프래와 근로자 톱이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백서를 진행 중이다. 사진=다문화 TV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인플루언서 프래와 근로자 톱이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백서를 진행 중이다. 사진=다문화 TV
다문화TV는 지난 달 26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방송하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백서와 안전 캠페인이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 교육 강사로 3년 째 일하고 있는 태국인 스리랏 티라폰(53 모두톡톡 협동조합 강사) 씨는 “공장에 보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SNS로 보내주었다”면서 “교육용 교재로 쓰겠다”고 말했다.
광주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태국인 카니선은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예방표지판 모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지난해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201명을 조사한 결과 사망률 최다를 기록한 4대 악성 사고는 끼임 30%, 추락 41%, 충돌 12%, 질식 38% 등이다.

끼임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방심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보호구를 제거하고 작업 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작동하는 기계에 손대지 않기, 기계에 빨려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은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질식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잦은 공기 순환과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지게차나 운반용 트럭과의 충돌사고는 적정무게보다 많은 양을 적재하거나 주의 태만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안전수칙은 장비와 근로자의 이동 동선을 구분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와 신호수를 배치해야 하라고 알려준다.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발판과 안전 난간 설치,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또 이 프로그램에는 제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사고 예방 표지판 모음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하는 3분 영상인 ‘안전 캠페인’ 진행은 유튜브 구독자 66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 태국인 프래, 네팔인 검비르 만 쉬레스터, 중국인 황선영이 이어간다. 이들는 모두 “안전은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고 강조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