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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보해양조, 아름다운 가게와 나눔 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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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보해양조, 아름다운 가게와 나눔 활동 화제

임직원 의류 기부 및 유리컵 등 1만 5000 점 물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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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가진 게 많은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평범한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새해부터는 입지 않는 옷이나 다 읽은 책 등 제가 쓰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꾸준히 기부할 생각입니다.”

보해양조 순천지점 이계민 대리는 최근 아름다운 가게 광주 첨단점으로부터 최다기증상을 수상했다. 보해양조 기부왕으로 선정된 이 대리는 수상 소식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지속적인 기부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는 기부문화 확산과 아름다운 가게 첨단점 설립 18주년을 축하하고자 최근 물품 기부에 나섰다. 보해 임직원들은 지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보해양조 장성공장, 광주지점을 비롯해서 전국에 근무중인 임직원들이 의류와 도서, 청소기와 토스터기 등 총 1만 5357개의 물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아름다운 가게 첨단점 창립 기념일인 12월 29일 일반 시민 등에게 판매됐다. 보해양조와 아름다운 가게는 판매수익금으로 비누나 치약 등 생필품을 마련해 광주지역에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1월 중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은 "보해양조는 불우이웃돕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12월 문을 연 아름다운 가게 광주첨단점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설립된 첫 매장으로 그동안 나눔과 순환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 첨단점 박병우 자문위원장은 “지난 18년 동안 2만 4876명의 기증천사와 26만 여명의 구매 천사들이 정성을 더해준 덕분에 매년 1억 7천만 원 상당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18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을 돕고자 보해양조가 아름다운 가게와 같이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회사는 물론 임직원 개개인이 기부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에 위치한 술의 명가 보해양조㈜는 1950년 창업자 고 임광행 회장이 설립한 72년 전통의 주류전문회사로 ‘착한 술’, ‘좋은 술’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국내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쓴맛을 잡고 풍미를 더한 ‘보해소주’, 해남 보해 매실농원에서 직접 생산한 청매실로 빚어 맛이 순하고 깨끗한 ‘매취순’, 최상급 복분자만을 사용하여 맛이 깊고 진한 ‘보해복분자주’, ‘소다’ 맛에 탄산을 더해 청량감과 달콤함이 특징인 알코올 도수 3도의 제품 ‘부라더 소다’, 국내산 복분자 과즙 첨가로 복분자의 맛과 빛깔을 최상으로 살린 복분자 과일 리큐르 ‘복받은부라더’ 등이 있다.


오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0163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