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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초미세먼지 기승…10일 출근길 잿빛 하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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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초미세먼지 기승…10일 출근길 잿빛 하늘 예상

국립환경원, 오전 11시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농도 ‘매우 나쁨’···국외 미세먼지 유입에 대기 정체로 악화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출근길인 10일에도 잿빛하늘이 예상된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 지역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4㎍/㎥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우 나쁨'(76㎍/㎥ 이상) 단계에 해당 된다.

서울 25개 구 모두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115㎍/㎥를 기록해 25개 구 중 농도가 가장 짙었다. 뒤를 이어 서울 중구·강동구 112㎍/㎥, 양천구·서대문구 111㎍/㎥, 노원구·동작구 109㎍/㎥, 금천구 107㎍/㎥, 강북구 106㎍/㎥, 서초구 104㎍/㎥, 영등포구 103㎍/㎥, 은평구 102㎍/㎥, 도봉구 100㎍/㎥, 중랑구·광진구 99㎍/㎥, 관악구·강서구 98㎍/㎥, 송파구·강남구 94㎍/㎥, 용산구 93㎍/㎥, 마포구 90㎍/㎥, 성북구 88㎍/㎥, 구로구 87㎍/㎥, 성동구 85㎍/㎥ 순이다.

경기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8㎍/㎥로 서울보다 공기가 더 탁하다. 특히 경기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150㎍/㎥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천이 93㎍/㎥, 충남이 90㎍/㎥로 초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 역시 일시적 농도가 각각 126㎍/㎥, 133㎍/㎥까지 올랐다.

강원(72㎍/㎥), 충북(68㎍/㎥), 전북(54㎍/㎥), 전남(48㎍/㎥), 세종(59)㎍/㎥, 경남(47㎍/㎥), 울산(61㎍/㎥), 경북(63㎍/㎥)등 8개 시·도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이지만 최고값으로 100㎍/㎥ 이상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경 당국은 지난 8일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속에 대기마저 정체 된 데 따른 것으로 국내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초미세먼지 수준이 악화된 것으로 본다.

이같은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출근일인 10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과 경남, 제주,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걸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하며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덴탈 마스크로 불리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마스크’ 보다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줄 것을 환경 당국은 당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충남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해당 시·도는 해당 시간대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중이며, 수도권의 경우 선제적 조치로 8일 해당 시간대에 예비 저감조치를 시행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도 비상저감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감축 이행상황도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