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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옥계 산불 동해로 급속 확산…곳곳 대피령·시가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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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옥계 산불 동해로 급속 확산…곳곳 대피령·시가지 위협

산림 당국, 헬기 16대·인력 2천여 명 투입해 진화 총력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남양2리4반 범우리 마을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주택 4채가 전소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남양2리4반 범우리 마을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주택 4채가 전소됐다. 사진=뉴시스
지난밤 강원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5일 산림 당국을 인용, 현재 산불은 바닷가 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동해 망상동, 부곡동, 발한동, 동호동 방향으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속은 7m 안팎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순간순간 강풍이 불면서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동해시는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아파트 및 주택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산림 피해 면적은 축구장 면적(0.714㏊) 84배에 달하는 산림 60㏊(60만㎡)로 추정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16대와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도로 당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동해 나들목 14.9㎞ 구간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옥계 산불은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시작돼 오전 5시 30분께 동해지역으로 확산했다.

밤사이 산불 현장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9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강릉과 동해에는 현재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