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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상기온 피해 최소화"…농진청, 수확기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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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상기온 피해 최소화"…농진청, 수확기 적극 지원

일손 부족에 농기계 사고도 우려…"농업인에 실질적 도움"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7일 농진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봄철 영농지원 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진청이미지 확대보기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7일 농진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봄철 영농지원 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본격적인 봄철 영농 시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고령화로 농촌 일손 부족에 더해 농기계 사고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경보 등 지속되는 가뭄에 급격한 기온 변화 등으로 농작물 생육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촌진흥청(농진청)은 7일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박병홍 농진청장 주재로 봄철 영농지원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영농 현장 어려움 해소와 농업 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우선 가뭄이나 고온·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량작물·과수·채소·인삼 등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13개 시군 지역과 작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토양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생육 불량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병해충 예방과 기상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작목별·영농시기별 기술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도(道)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별 맞춤형 봄철 재해대책 수립하고, 피해 확산 방지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확시기(5~6월)에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마늘·양파의 원활한 수확을 위해 주산지를 중심으로 기계수확 확산·일손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

마늘·양파를 수확할 때 가장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작업은 기계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는 일손 돕기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력·수확 기계를 활용할 예정이다.
농기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순회 수리·안전 사용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과 품목별 담당자로 구성된 순회현장지원팀을 파견, 고장 진단과 부품교환 등을 실시하고, 농업인의 자가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영농 현장 동향 수집·영농 현안 사전 예측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지원이 현장 문제 해결형 영농종합지원대책이 될 수 있도록 기관 협력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