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연패한 이경훈(31·CJ대한통운)도 2주 연속 우승도전에 나선다.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한국에 왔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1999, 2000년에 이어 2006, 2007년에 두번이나 2연패를 달성해 4승을 올렸다. 이 대회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82·미국)가 5승으로 1963, 1971, 1973, 1975, 1980년에 우승했다.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과 한 조에서 플레이 한다.
이 대회는 우즈가 지난해 2월 차량전복 사고 이후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이다. 우즈는 지난 4월 11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6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
우즈는 18일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워낙 가파른 코스를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공을 치는 스윙은 가능한데, 걷는 것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종료 후 쉰 날은 하루밖에 없었다"며 "마스터스에 비해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샷감이 오른 이경훈은 팀 핀스트라(미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동반 라운드하고,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양용은(50)은 숀 미킬(미국), 존 댈리(미국)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며, 스피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이 대회에서만 우승이 없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에 이어 2위를 한 스피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고, 더스틴 존슨(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흥행 조'로 묶였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