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외식물가 상승으로 직장인 등의 밥값 부담 및 가계 지출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외식물가의 상승은 고물가에 따른 고용원의 임금 인상이 외식 서비스 물가에 영향을 미친 데다가 여름철 휴가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39개 품목' 모두 전년보다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세가 가장 컸던 품목은 갈비탕으로 전년보다 13.0% 올랐다. 1991년 12월(14.2%) 이후 30년 8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자장면은 1년 전보다 12.3% 올랐으며 김밥(12.2%), 해장국(12.1%), 햄버거(11.6%), 치킨(11.4%), 삼겹살(11.2%), 칼국수(11.2%), 라면(11.2%), 떡볶이(10.7%), 짬뽕(10.6%), 도시락(10.4%), 돼지갈비(10.3%), 피자(10.1%) 등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선회(9.8%), 돈가스(9.8%), 볶음밥(9.7%), 설렁탕(9.6%), 된장찌개 백반(9.1%), 삼계탕(9.1%), 김치찌개 백반(8.9%), 소고기(8.9%) 등도 외식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냉면(8.8%), 쌀국수(8.7%), 탕수육(8.3%), 비빔밥(8.2%), 오리고기(8.1%), 스파게티(7.9%), 맥주(7.9%), 스테이크(7.3%), 소주(7.2%), 불고기(7.1%), 생선 초밥(5.8%), 막걸리(5.7%), 커피(5.3%)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심지어 구내 식당비마저 4.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이유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 고물가에 따른 임금 상승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여름을 맞아 휴가철 수요 증가도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