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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소속팀 EPL 울버햄프턴도 "60년 만에 월드컵 골"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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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소속팀 EPL 울버햄프턴도 "60년 만에 월드컵 골" 축하 메시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극적인 월드컵 16강 진출 골을 터뜨린 황희찬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3일(한국시각)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희찬은 1962 칠레 월드컵에서 득점한 론 플라워스에 이어 60년 만에 월드컵 골을 넣은 울버햄프턴 선수"라며 축하했다.
이날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차전 우루과이전과 2차전 가나전에 결장했으나, 부상 재발 위험을 안고 교체 출전해 한국을 살리는 최고의 골을 폭발했다.

황희찬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 1-1로 맞선 후반 46분에 손흥민(토트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EPL 듀오가 만든 작품이었다.

외신들도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한국의 EPL 듀오가 추가시간 작품으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고 극찬했다.

더 선은 토트넘 스트라이커의 허파 터지는 인저리 타임과 눈부신 스루패스는 황희찬이 14년 만에 조국의 가장 중요한 골을 터뜨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충격적인 1분'이다"라며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상당한 거리를 질주했고, 포르투갈 세 명의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이자 이를 피해 황희찬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시켰다. 경기는 종료됐고, 한국은 조 2위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기록을 쓴 선수는 또 있다"며 황희찬과 동갑내기이자 같은 성씨를 가진 미드필더 황인범의 활약을 조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경기까지 총 89개의 패스를 파이널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가장 위 공격 구역)로 넣어 이 부문 최다 기록 3위에 올랐다.

통계 전문사이트 옵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황인범보다 많은 파이널서드 패스를 성공한 선수는 스페인의 페드리(FC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뿐"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쉴 새 없이 내달리며 중원을 장악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9일 가나와 조별리그 경기에선 머리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안고도 붕대를 감고 뛰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