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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올해 처음으로 3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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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올해 처음으로 30%대로 하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자료=데이터리서치 편집=노훈주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자료=데이터리서치 편집=노훈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올해 처음으로 40%대를 밑돌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7%포인트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직전 조사(2월 28일~3월 1일) 대비 4.4%포인트 하락해 38.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평가한 비율은 38.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중 '아주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5%, '다소 잘하고 있다'는 13.4%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함'으로 응답한 부정평가 비율은 59.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54.2%, '다소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1.5%로 나타났다.

데이터리서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올해 처음 들어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의 한·일 외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54.5%)만 긍정평가가 더 높았고, 18~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압도적으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75.2%를 기록했으며 이어 18~20대(66.3%), 50대(62.3%), 30대(62.2%) 순이었다.

광역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제주에서만 긍정평가 비율이 56.4%로 더 높았다. '잘못함'으로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호남지역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82.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충청지역(67.2%), 인천·경기(61.2%), 서울(56.1%), 대구·경북(52.7%), 부산·울산·경남(49.1%)이 뒤를 이었다.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60.8%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부정평가(64.6%)가 긍정평가(34.1%)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84.3%가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한·일 외교에 대해 '잘못함'이라고 평가한 비율(58.6%)이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38.8)보다 우세했다.

'아주 잘한다'는 23.5%, '다소 잘한다'는 15.3%로 집계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 중에는 '아주 잘못한다'가 53.3%, '다소 잘못한다'는 5.3%로 10배 이상 차이 났다. '잘모름·무응답'은 2.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 비율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53.8%가 최근 한·일 외교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40대는 한·일 외교에 대해 '잘못함'으로 평가한 비율이 72.0%로 잘함(25.4)과는 약 3배 차이 났다. 뒤이어 50대가 63.0%로 많았고, 30대는 62.2%, 18~20대는 62.1% 순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55.5%)와 부산·울산·경남지역(49.5%)을 제외하고는 반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83.4%가 한·일 외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충청지역(68.5%), 인천·경기지역(58.7%), 서울(56.6%), 대구·경북(51.5%)이 뒤를 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이 64.1%로 과반수 이상 한·일 외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보층은 83.1%, 중도층은 66.5%가 윤 대통령의 한·일 외교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해당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로, 표본은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통계보정을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