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용태는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 김수겸과 공동선두로 출발, 2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4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4개 홀 모두 파로 막아내 최종합계 7언더파 135타로 2위에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용태는 “오랜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특히 격려 차 대회장을 찾아오신 아버지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어 기쁨이 더욱 크다”며 “최종일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버디를 기록할 찬스가 많이 없었다.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전략을 가져갔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김용태는 2012년 국가 상비군, 2015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아마추어 강자였다. 현재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경, 윤성호가 국가대표 동기다.
하지만 2016년 4월 KPGA 프로 전향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를 느낀 김용태는 병원 진료 후 갑상샘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샘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성되어 이유없이 체중 감소, 과도한 땀 발생, 극심한 피로증, 무기력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갑상샘 항진증 진단 후 약 3년 간 치료와 방황기를 겪었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골프채를 다시 쥐고 2019년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
김용태는 “2016년 갑상샘 항진증을 진단받고 체중이 20kg이 감소하고 무기력증, 우울증이 동반하는 일종의 ‘번아웃’이 찾아왔다. ‘골프를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삶에서 가장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건 바로 골프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현재도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갑상샘 항진증’으로 상황을 탓하기보다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배종와 김수겸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양민혁과 김영규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윤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