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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멈춤의 날’…일부 교사들 연가 등 내고 서이초 교사 49재 참가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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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멈춤의 날’…일부 교사들 연가 등 내고 서이초 교사 49재 참가 추모

국회 등 전국 각지 행사…학교현장 수업변경 등 혼란 빚어져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사망한 서이초 교사 시민추모공간에서 한 어린이가 추모 메시지를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사망한 서이초 교사 시민추모공간에서 한 어린이가 추모 메시지를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4일 전국 각지에서 추모 집회·행사가 열렸다. 교사들은 집단으로 연가 병가를 내고 추모제 참석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교사 모임이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90분 동안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열었다.

광주에서는 7개 초등학교가 동참한 가운데 '교권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사들은 이날 오후 5시 광주는 5·18민주광장, 전남은 오후 4시 30분 도교육청 앞에서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의 날' 집회을 열고 교권보호 강화 등을 촉구했다. 공교육 멈춤의 날에 맞춰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광주지역 7개 초등학교이며, 연가·병가를 신청한 교사는 362명이다.

충북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쓰고 세종과 서울 추모 집회에 참석했다. 충북도교육청과 경찰 등은 상경 집회에 참석한 충북 교사 수를 100여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충북 교사 1261명은 ‘9.4 공교육 멈춤 지지’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상경 집회 교사들을 대신해 학생 학습·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을 지원할 인력풀을 150여명으로 꾸렸다. 교원 자격 소지자인 교육전문직은 128명, 일반행정직은 30명이다. 이들은 교육청 본청과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직원들로 구성했다.

한편 이날 일부 교사들이 ‘우회파업’에 참가해 출근하지 않으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변경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이탈로 학사 일정은 그대로 운영하되, 단축 수업과 합반, 학년 통합 등의 방법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거나, 학부모에게 현장 체험학습을 권유하기도 했다.

실제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단축 수업·합반·학년군 통합 운영 등으로 변경 운영했다. 일부 교사들의 미출근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일반 교과목 수업 대신 독서와 영화 상영, 장난감 제작 등의 교육활동을 진행한다는 통보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이초 강당에서 열린 숨진 서이초 교사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이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갖는 것은 더 좋은 학교가 되기를 바랐던 선생님의 간절했던 소망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추모제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직원, 유가족, 유가족이 초청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이 부총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직단체 대표들과 고인의 학교 선·후배들이 함께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