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일용근로소득 현황자료 분석
일용직 1인 연평균소득 865만원...상용직의 5분의1·여성이 남성의 3분의1
일용직 1인 연평균소득 865만원...상용직의 5분의1·여성이 남성의 3분의1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일용근로소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귀속 일용근로자 수는 총 692만8000명으로 이들의 총소득은 59조9141억, 1인당 연평균소득은 865만원이다.
일용근로자는 3개월 미만으로 노동하고, 그 대가로 일급이나 시급을 받는 근로자로 업종이나 숙련도, 근로시간 등에 따라 소득 차이가 크다.
자료에 따르면 2021 귀속연도 일용근로자 1인당 연평균 소득은 약 865만원으로, 월급으로 100만원도 못 받은 셈이다. 같은 해 상용근로자 1인당 연평균소득은 4024만원으로 일용근로자보다 5배 많았다.
또한 일용근로자 중 이 기간 연평균소득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전체의 77%(534만5000명)인 반면, 연간 5000만원 이상 수익 내는 일용근로자는 전체의 3%(21만4000명) 수준이었다.
일용근로자를 성별로 보면 집계 불가능한 약 16만명을 제외하고 남성이 377만명, 여성이 300만2000명이다. 특히 여성은 이 기간 연평균 431만원을 벌었지만, 남성은 그의 3배인 1209만원 수입인 것으로 나타나 성별 간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연령대로 보면 30대 미만이 192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190만9000명으로 뒤 이었다. 외국인 일용근로자 수는 44만7000명이었다.
진 의원은 “최근 급격한 성장저하와 경기불황으로 일용직 고용안정과 소득수준에 충격이 빠르게 나타날 우려가 커졌다”며 “전국민 고용보험 등 고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일자리 안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