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사망에 심경글 올려
“판결을 앞두고…내가 그곳에 갔을 땐 사과해주길”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13일 극단 선택 사망
“판결을 앞두고…내가 그곳에 갔을 땐 사과해주길”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13일 극단 선택 사망

김다예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커뮤니티를 통해 "판결을 앞두고…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그때는 나에게 사과해 주시길…"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또 김다예 씨가 제기했던 재판이 지난 12일 김용호 사망으로 인해 13일 공소기각 결정이 된 상황도 밝혔다.
김용호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30여 회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수홍 부부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박수홍 측은 2021년 8월 김용호를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후 김용호는 지난해 11월과 올 1월 열린 1, 2차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유튜버 김용호(본명·연 나이 47)가 13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해운대구 소재 한 호텔에서 김용호가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김용호 아내의 신고를 접수해 소재를 파악했으며 호텔 고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용호는 이 호텔 11층에서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호는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린 강제추행 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또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있었다.
스포츠월드 연예 기자(연예부장)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를 운영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겸 가세연 대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라이브’에 출연했다.
김용호는 사망 직전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에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언 형식의) 녹취 영상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48분가량의 이 영상에는 화면 없이 김용호 음성만 담겼다. 부산에서 녹음 중이라고 밝힌 김용호는 최근 재판 결과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뒤 “외로웠다. 나 때문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등 유언(유서) 취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갑작스러운 유튜버 김용호 극단 선택 사망에 김용호 프로필 등 누구인지와 학력, 나이 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