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와 11개월여만에 다시 만나
"네옴 시티 건설에 한국기업 좋은 동반자" 강조
"네옴 시티 건설에 한국기업 좋은 동반자" 강조

윤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사우디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11개월여 만의 만남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회담은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성과가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선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의 협력이 건설 분야에서 전기차와 스마트팜, 문화 등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분쟁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 안정적인 원유 수급이 지속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4박 6일간 중동 지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하면서 현지 일간지 알 리야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사우디 협력강화 기대감을 드러냇다.
그는 현대건설이 리야드 시내 사우디 내무부 청사를 지었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건설·인프라는 오랜 기간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라며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 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이며, 안정적 원유 공급으로 양국의 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해왔다”며 “전통적 에너지 협력을 넘어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 차원의 협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