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협회(DSW) “기숙사 1700곳 운영해도 학생 3만2천명 여전히 대기중”
대학생 월평균 임대료 650유로(한화 약 93만원)
국내 대학생도 주거난...‘기숙사 수용률 23.8% 그쳐’
대학생 월평균 임대료 650유로(한화 약 93만원)
국내 대학생도 주거난...‘기숙사 수용률 23.8% 그쳐’
이미지 확대보기우리나라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대학생들도 치솟는 임대료와 기숙사 부족으로 ‘방 구하기 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가 독일 학생협회(DSW)의 성명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독일 내 1700곳 기숙사에서 19만6000개 방을 관리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생 3만2000명이 대기명단에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대료 인상으로 인한 주택 대란에서 파생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드아르드 페스텔 연구소가 올해 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은 현재 70만 가구 이상이 주택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생 대상인 주택가 임대료가 크게 올라 학기가 시작되고도 여전히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학이 밀집한 베를린 주의 공공주택을 임차하기 위해서는 1인당 월평균 650유로(한화 약 93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연방 학자금 대출과 보조금 제도(BAföG)에서 규정하는 학생 1인당 주거비가 360유로(한화 약 51만원)인 것에 비교하면 턱없이 높다.
BAföG 제도를 통해 거주 명목의 장학금과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학생은 전체의 약 10% 수준에 불과했다.
자나 이디시 베를린 학생협회 대변인은 “임대료 상승으로 주택 임차가 어려운 학생들이 기숙사에 지원하는 추세인데, 입소까지 평균 3학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이 같은 현상을 해소하고자 2023년도 청년 주거지원 제도인 ‘융에스 보넨(Junges Wohnen)’의 연방 보조금으로 5억 유로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그롭 학생협회 사무차장은 “학생 거주 문제는 사실상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실질적이고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국내 대학생도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다.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주요지표에 따르면 2022년도 전국 일반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3.8%에 그쳤다. 일부 대학들은 기숙사 증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주변 원룸업자들의 반대나 부지 부족 등으로 계획에만 머물고 있다.
월세 원룸을 구해 거주하는 학생 역시 주거비 부담이 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원룸(연립·다세대 주택 전용면적 33㎡이하 및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69만원으로 지난해 56만원보다 23.2% 올랐다.
특히 연세대 근처 원룸 평균 월세는 지난해 8월 기준 56만2000원에서 1년 사이 79만원으로 50.1% 올라 서울 대학가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작은 평형일수록 월세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대학생 등 원룸 거주자 주거비 부담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