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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전임교수는 10명 중 6명 수준...강의의 질 하락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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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전임교수는 10명 중 6명 수준...강의의 질 하락 우려돼

교육부, 193곳 일반·교육대·132곳 전문대 정보공시 결과 분석
“실무경험 겸임·초빙교수 증가 영향”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 42.8%로 증가세
2024학년도 한국외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가 실시된 지난 29일 서울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한 수험생이 면접을 마친 뒤 면접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학년도 한국외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가 실시된 지난 29일 서울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한 수험생이 면접을 마친 뒤 면접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국내 4년제 대학에 실무경험이 있는 비전임교원이 많아지면서 전임교원이 강의를 맡는 비율이 4년째 감소해 강의의 질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전임교원은 정교수와 부교수, 조교수이며, 비전임교원은 겸임교수와 초빙교수, 시간강사를 포함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 곳과 전문대학 132개 곳의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 193개의 경우 전임교원이 강의를 담당하는 비율은 2023학년도 2학기 64.8%로 집계됐다.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대학 내 총 개설된 강의 학점 수 대비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학점 수를 말한다.

전임 교원 강의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67.8%, 2020년 66.7%, 2021년 66.3%, 2022년 65.9%를 기록하며 4년째 감소하고 있다.
국공립대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61.9%로 전년 63%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했고, 사립대는 65.8%로 전년 66.8% 대비 1%포인트 줄었다.

수도권대는 60.3%로 전년 61.4%보다 1.1%포인트, 비수도권대는 67.9%로 전년 68.9%보다 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대학 규제를 완화하면서 강의를 전임교원에 치중하지 않고, 현장의 다양한 분들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료=교육부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교육부


2023학년도 2학기 4년제대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는 전체 강의의 42.8%로, 지난해 2학기 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국공립(41.2%)·사립(43.3%)대학 모두 전년보다 각각 1.5%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42.1%)·비수도권(43.2%)대학도 마찬가지로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늘었다.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카드납부 가능 기숙사는 전체의 19.8%(50곳), 현금분할납부는 30.2%(76곳), 현금일시납부는 61.1%(154곳)였다.

4년제 사립대는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83.2% 확보했다. 지난해 87.1%보다 3.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022년 기준 4년제대 이공계 및 비이공계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평가결과, 1·2등급 대학은 92.5%로 2021년보다 1.6%포인트 줄었다. 이공계 분야 사고 건수는 152건, 비이공계는 39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6건씩 증가했다.

2022년 폭력예방교육을 대상자 또는 기관장이 모두 이수한 대학은 189개 곳(97.9%)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대의 경우 2023년 2학기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50.5%로 지난해 49.9%보다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공계 및 비이공계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평가결과 99% 전문대가 1, 2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