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8년만에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전액 달러 교환

한·일 통화당국이 8년만에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통화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원화와 엔화를 교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액 달러화 베이스로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기재부는 1일 한국은행(BOK)과 일본은행(BOJ)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계약으로 금융협력 촉진과 역대 금융안전망 강화를 기대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도쿄 재무장관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한일은 지난 2001년 20억 달러 통화스와프로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을 거치면서 2011년 700억 달러로 확대됐다. 한일 관계 경색으로 규모가 계속 줄다가 마지막 남은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된바 있다. 이후 8년만에 통화스와프가 재개된 것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