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인 살해로 13년 형 받은 전 육상 스타 피스토리우스 가석방

글로벌이코노믹

연인 살해로 13년 형 받은 전 육상 스타 피스토리우스 가석방

올림픽 스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2016년 6월 14일 남아프리카에 있는 노스 가우텡 고등법원에서 2013년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의 살해 사건에 출두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림픽 스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2016년 6월 14일 남아프리카에 있는 노스 가우텡 고등법원에서 2013년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의 살해 사건에 출두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교정 당국은 5일(현지시간) 여자 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올림픽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가석방을 허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는 가석방으로 풀려나기 전 일정 기간 이상 복역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그가 수감 기간 동안 보여준 태도 등을 감안해 가석방 여부를 검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당분간 수도 인근 프리토리아 외곽에 있는 친척 집에서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게는 음주는 물론 외출도 허용되지 않으며, 형기가 끝날 때까지 이동이 제한된다. 위반하면 다시 투옥될 수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2월 프리토리아에 있는 자택에서 여자 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검찰은 말다툼 끝에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는 그녀를 강도로 오인하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지만 2017년 징역 13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피스토리우스는 가석방 기간 동안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양다리 의족을 착용한 육상 선수로 유명해졌다. 패럴림픽에 출전해서는 메달을 땄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