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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2024 대입 정시지원자수 1534명 감소…“1000억 지원에도 ‘지방’ 문턱 못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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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2024 대입 정시지원자수 1534명 감소…“1000억 지원에도 ‘지방’ 문턱 못 넘나”

종로학원, 포항공대 제외 9곳 전년도보다 3.8%↓
“단순 지정발표만으로는 수험생 유인하기 어려워”
자료=종로학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종로학원
지난해 11월 선정된 ‘글로컬 지정대학’ 10곳 중 9곳의 202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지원자수가 지난해보다 1534명(3.8%) 감소했다. 정부가 세계적인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대학당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하는 데도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15일 ‘2024학년도 전국 글로컬 대학 정시 경쟁률’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이다.

이들 10개 대학 중 정시모집을 하지 않는 포항공대를 제외한 9곳의 정시 지원자 수는 총 3만8774명이다. 이는 전년 4만308명보다 1534명(3.8%)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대학들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4.33대 1로 지난해와 같았다. 모집정원을 367명 가까이 줄인 것이 전년도 경쟁률을 유지할 수 있던 원인이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대학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충북대가 6.01대 1로 가장 높았고, 한림대 5.03대 1, 전북대 4.98대 1, 강원대 4.28대 1, 경상국립대 4.03대 1 순이었다.

통·폐합을 추진하는 대학 4곳의 경우 강원대와 공동으로 지정된 강릉원주대의 경쟁률은 4.9대 1로 지난해 5.7대 1보다 떨어졌다. (충북대·)한국교통대는 5.86대 1로 지난해 3.92대 1보다 올랐고, (부산대·)부산교대는 3.06대 1로 지난해 1.79대 1보다 상승했다. (안동대·)경북도립대는 현재 전문대를 모집하고 있어 분석에서 제외됐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글로컬 지정대학이 지역별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며 “단순 지정발표만으로는 수험생들이 즉각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지정 대학들은 매년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에 지난해 총 108개 대학에서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