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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미등록률 92%…계약학과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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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미등록률 92%…계약학과 존폐 위기

종로학원, 2024학년도 연세대·고려대 정시 1차 미등록 분석
“의대·서울대 등 동시 합격해 빠져나갔을 가능성 높아”
자료=종로학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종로학원
202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연세대와 고려대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합격생들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로 의대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최상위권 합격생들이 의대 등으로 대거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14일 ‘2024학년도 연세대·고려대 정시 1차 미등록 상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삼성전자 등 특정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만든 연계 학과로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연세대 정시 일반전형의 최초 합격자 1695명 중 483명(28.5%)이 미등록했다. 고려대의 경우 1650명 중 321명(19.5%)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연계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정시 최초합격자 25명 가운데 23명(92%)이 미등록했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계약된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의 미등록률은 70%로 지난해 16.7%보다 대폭 늘었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취업이 각각 보장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20명 중 13명(65%), 11명 중 2명(50%)이 각각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연계 계약학과인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최초합격자 7명 중 3명(42.9%)이 등록하지 않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이공계 학과의 미등록 학생들은 의대와 서울대 등으로 동시에 합격하고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고대 상위권 학과의 미등록 상황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